원화 스테이블코인, 한국 결제 시장을 바꿀 판이 온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조연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폭등했고, 한국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정책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심지어 차기 대선 공약에도 포함되었죠.

이제는 기술이 아닌 정책과 제도, 그리고 실질적 활용 가능성이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변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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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상장, 미국 정책, 한국 정치까지 스테이블코인, 논의의 중심에 서다

2025년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주가는 공모가 31달러에서 며칠 만에 117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서클의 성공은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닙니다.

• 디지털자산 기업이지만 실물기반 현금 흐름을 보유
•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본격적으로 논의 중
• 기존 결제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 부각

서클의 사례는 국내에도 강력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정책과 제도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기술 시연이 아닌, 상업적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대선 공약으로 등장

국내 정치권에서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대선 공약에 포함
• 관련법(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완료
•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스테이블코인 지지자 임명

특히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용범 대표는 민간 싱크탱크에서 일찌감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이 인사는 정치적 상징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정부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실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시장도 바쁘게 움직인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오면,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상 가능한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민간 기업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
2. 이를 기반으로 한 결제, 금융 서비스의 확산
3. 일반 기업의 운영비 절감 수단으로 활용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스테이블코인의 '프로그램 기능', 즉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라는 특성이 핀테크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기회와 과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될 경우 기대되는 장점은 명확합니다.

• 결제 수수료 절감, 특히 소상공인 중심으로 체감 가능
• 핀테크 생태계 혁신 가속화
• 국고채 단기물 수요 증가 → 안정적 자산 운영 기반 형성
• 원화의 글로벌화 가능성 확대

하지만 과제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 한국은 이미 전자지급결제가 발달한 나라
• 완성도 낮은 스테이블코인은 오히려 유인 부족
• 금융사와 기존 결제 인프라 기업의 이해 충돌
• 자본 이동에 대한 통제 체계 필요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암호화폐 시장의 부속물이 아닙니다. 이제는 금융정책, 결제산업, 핀테크 혁신의 핵심 축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서클의 상장, 미국 법안 논의, 그리고 한국의 정책 변화는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지금은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그 위에 올라탈 수 있는 시기에 진입했는지 판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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