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동남아에서 숨겨진 승부수를 던지다

화장품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인 코스맥스가 ‘원 코스맥스’ 전략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해외 공장 구축, 자재 현지화, 동남아 시장 공략은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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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은 흔히 ‘레드오션’이라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미 포화된 내수 시장을 넘어서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코스맥스(192820)는 그 틈새에서 독자적인 전략으로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글로벌 원 코스맥스’라는 이름 아래, 원가절감과 로컬화 전략을 정교하게 엮어 진정한 글로벌 제조사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스맥스가 동남아 공략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지, 그 전략이 왜 지금 주목받는지, 실제 숫자와 흐름을 바탕으로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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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코스맥스’란 무엇인가: 글로벌 운영의 새로운 판을 짜다

단순한 해외 공장 설립이 아닙니다. ‘원 코스맥스’는 본사와 해외 법인 간의 단절된 구조를 해소하고, 원부자재 수급부터 처방 체계, 브랜드 대응까지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전략입니다. 이는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현지 브랜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 자재 현지화: 자회사(코스맥스네오, 씨엠테크)를 통해 주요 원재료를 자체 공급, 안정성 확보
• 처방 일원화: 국내 본사의 포뮬러 노하우를 현지 공장까지 확장, 제품 퀄리티 균일화
• 글로벌 CAPA 강화: 인도네시아 2공장 연간 8억개, 태국 신공장 연간 2.3억개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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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태국 공장: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허브’ 역할 수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5년 매출 1,398억 원을 전망하며, OBM(자체 브랜드), 건기식, 온라인 유통 등 다각화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2027년까지 2공장을 통해 연간 8억개 이상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확장됩니다.

한편 태국 법인은 2025년 매출 9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접 국가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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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남미까지 이어지는 ‘LOCO 프로젝트’의 핵심 포인트

코스맥스는 단순히 공장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 고객사 중심의 시장을 선별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동 중이거나 계획된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 영업사무소로 북미 시장 대응
• 중국 상하이/광저우: 신사옥과 합작사 통해 중국 내 입지 강화
• 남미/아프리카/중동/인도: ‘LOCO(Local Company) 프로젝트’로 진출 예정

이 프로젝트는 단가 경쟁력이 낮은 현지 ODM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이 핵심입니다. 고단가지만 고품질인 처방 솔루션으로 K뷰티는 물론 현지 브랜드까지 아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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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추이로 보는 전략 효과: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코스맥스는 단순 성장세를 넘어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 2025년 예상 실적:
  • 매출: 2조6,049억 원 (YoY +20%)
  • 영업이익: 2,308억 원 (YoY +32%)
  • 순이익률: 4.9%, ROE 27%
• 원부자재 자회사 매출:
  • 1분기 468억 원 (YoY +51%)
  • NPM 8.6%,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

이러한 실적은 해외 현지화 전략의 효용성을 숫자로 증명합니다. 특히 높은 ROE는 자본효율이 우수하다는 의미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선호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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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코스맥스는 단순 제조업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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