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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속 대장균,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STEC와 콜리박틴의 위험

by 건강79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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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보건당국과 학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잎채소에 서식하는 특정 대장균이 젊은 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흔히 생으로 섭취하는 상추는 구조적 특성상 세척이 어려워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TEC란 무엇인가?

STEC는 Shiga Toxin-producing Escherichia coli의 약자로, '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대장균은 일반적인 대장균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독성을 가지며, 감염 시 위장염, 출혈성 장염, 심할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STEC가 콜리박틴(colibactin)이라는 발암 물질을 생성한다는 점입니다.

콜리박틴, 대장암과의 연관성

콜리박틴은 DNA 손상을 유도해 세포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실제로 STEC 감염 사례 중 상당수가 상추와 같은 잎채소 섭취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왜 상추가 위험한가?

상추는 표면이 주름지고 거칠기 때문에 대장균이 틈새에 잘 숨을 수 있으며, 간단한 물 세척만으로는 완전 제거가 어렵습니다. 또 조리 과정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 감염 사례는?

연구팀이 분석한 사례 중 35건은 모두 상추와 연관이 있었으며, 이 중 8건은 가공 공정의 위생 문제, 6건은 재배지의 동물 배설물 오염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도 대장균의 확산을 촉진하고 있어 문제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젊은층에서 대장암이 증가하는 이유

특히 20~30대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고, STEC 감염 후 콜리박틴에 지속 노출되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위험 줄이는 방법

  • 상추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굴 것
  • 손으로 문질러 주름 사이 이물질 제거
  • 식초를 푼 물에 1분간 담갔다 헹구기
  • 가능하면 데쳐서 섭취하거나 익혀 먹기

오이, 토마토, 파프리카 등 껍질이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채소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지만, 모든 생채소는 철저히 세척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입니다.

맺음말

상추는 대표적인 건강 채소이지만, 위생 관리가 부족할 경우 예기치 않은 건강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잎채소일수록 더 신중한 세척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상추를 섭취하기 전, 꼼꼼한 세척 습관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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